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가상통화 시장은 한때 '김치프리미엄'이 40~50% 수준까지 달하는 등 비이성적 투기과열이 존재했으나 현재 과열이 진정됐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가 가상통화 거래실명제와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 등으로 대응해 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가상통화의 특성상 국가별 독자 대응은 국가간 규제차익을 유발하거나 투기수요가 인접국으로 이전되는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제 공조에 입각한 규율체계의 설계와 국제적 적용 등 공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FSB 회의에선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에 대해 논의하고 각 국제기구들의 업무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성 평가 및 조기경보활동, 사이버 보안 관련 주요 쟁점, 금융규제개혁의 효과 평가 등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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