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4개 취약 신흥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3월말 기준 132억달러였다. 금융권의 전체 대외 익스포저(2335억8천만달러)의 5.6% 수준이다.
또한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4개 남유럽 국가에 대한 익스포저도 23억1000만달러로 전체 익스포저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해당 국가의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는 한 감내 가능한 규모다"면서도 "대외 익스포져의 특정국가 편중 등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시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회사 중 은행의 익스포져가 58.6%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보험(36.3%), 증권(4.7%), 여전사(0.4%)가 뒤를 이었다.
형태별로 보면 외화 유가증권 투자가 48.3%로 가장 많고, 외화대출(45.8%), 외화지급보증(5.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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