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금융감독이 제대로 자리잡는 것은 한국 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감독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견실한 금융감독으로 금융시장의 위험이 적절히 관리돼야만 금융규제 개혁을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이 가능해지고 궁극적으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원장은 금융회사와의 발전적 관계 정립도 강조했다. 그는 "감독기구가 민간 금융회사의 영역에 일일이 간여하는 낡은 감독관행에서 벗어나 시장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금융회사가 경영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의 효과가 금융 현장에서 실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금융권의 영업 관행이 개선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