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김준일 회장 주식자산 1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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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김준일 회장 주식자산 1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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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인터넷뉴스팀] "주가가 오른다는 소식에 기쁘지만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가가 전날 장중 신고가(3만7천300원)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이같이 밝혔다.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락앤락은 최근 증권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다. 중국의 소비 확대 수혜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급등으로 김 회장의 주식 자산이 불어나면서 언제 1조원 고지를 넘을지도 관심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들어 우리나라 100대 주식부호(상장사 보유 주식 기준) 가운데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381.6%) 다음으로 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날 종가 3만6천50원 기준으로 김 회장의 보유 자산은 9천830억원에 달했다. 지난 1월 공모 당시 자산이 4천281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시장의 관심에 대해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자산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주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그는 자신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중국에서의 성장 위주로 소개되다 보니 회사 가치를 중국시장을 통해 평가하는 부분이 크지만 동남아시장에서의 성장도 관심 있게 봐달라"며 "2013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18%를 달성, 밀폐용기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태국에서는 2003년 진출 후 매년 10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2012년까지 매출을 8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동남아 11개국과 인도를 더하면 인구가 17억∼18억명이 돼 중국을 능가한다"며 "동남아시장에서 제2의 중국 신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도 작년 대비 28.7% 증가한 3천6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 국내 시장에서 밀폐용기 수요가 포화 상태라는 지적에 "이미 포트폴리오를 주방생활용품으로 넓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는 일축했다.

그는 "리빙용품의 경우 연 30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고, 아웃도어, 조리용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전체 매출에서 밀폐용기 비중이 크게 줄었다"며 "신상품과 신시장을 동시에 갖고 있어 성장성 정체란 기우"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보호예수기간은 6개월로 내달이면 끝난다.

김 회장은 "회사의 투자 계획과 앞으로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좋게 봐주셔서 주가가 오르는 것 같다"면서 "일반투자자를 위한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면 보유 주식을) 더 푸는 문제를 깊이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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