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25분 현재 한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9% 낮은 12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2월6일 7%대 하락율 이후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이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CS증권, JP모간서울 등 외국계 증권사들 다수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같은 하락세는 한샘이 전날 공시한 1분기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이날 한샘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4675억원, 영업이익이 1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인 42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 B2C 성장성은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 매크로 둔화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한자릿수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밸류에이션의 근거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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