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 키워드 '대(代)ㆍ한(寒)ㆍ민(民)ㆍ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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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비 키워드 '대(代)ㆍ한(寒)ㆍ민(民)ㆍ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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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가 올 상반기의 소비 트렌드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키워드로 '대(代)ㆍ한(寒)ㆍ민(民)ㆍ국(國)'을 선정했다.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응원 구호인 '대~한민국!'에 소비 특징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전국 127개 점포에서 1억2천500만명에게 판매된 2천593가지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안상품(代), 한파효과(寒), 민간소비 회복(民), 국외상품(國)'이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완연한 경기회복세를 보였던 올 상반기에 이마트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2% 늘어난 가운데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안상품' 선호 경향이 뚜렷했다.

이마트가 상반기에 대표적 대안상품으로 내놓은 '일반 삼겹살'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20.1% 늘었고, 다른 대안상품인 오징어와 가정간편식 매출도 각각 30%, 61.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한파효과로 산지 작황이 좋지 않았던 국산 과일과 갈치, 고등어의 소비가 많이 줄어든 대신 수입산 과일과 자반ㆍ반건생선 등 저장생선의 수요가 증가하며 식탁 메뉴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수입과일은 작년 동기 대비 42.1%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저장생선 매출은 15.7% 증가했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고가 LED TV 등의 가전제품과 레저용품, 설 선물세트 등 경기회복의 지표가 되는 상품군 매출도 급등했다.

특히 TV는 월드컵 수요와 맞물리면서 51.7% 늘었고 가구와 설 선물세트도 각각 20.3%, 15.3%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아울러 국외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해외에서 들여온 값싸고 품질 좋은 신선.가공식품, 의류.잡화 등도 소비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랍스타 같은 수입 갑각류 매출이 47.7% 늘었고 수입 주방용품 역시 20%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장중호 상무는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말부터 나타났던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본격적으로 실질 가계지출 증가로 나타났다"면서 "장기불황 학습효과에 따른 합리적 소비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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