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서 50대1 액면분할 승인…"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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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서 50대1 액면분할 승인…"주주가치 제고"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23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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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50대1 비율 발행주식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1975년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43년 만에 첫 액면분할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 분할 및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 등을 의결했다.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액면분할로 인해 현재 250만원대로 형성된 삼성전자 주식 가격은 향후 5만원대로 낮아진다. 보통주는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50배 늘어난다. 우선주 역시 50배 늘어나 1807만2580주에서 9억362만9000주로 늘어난다. 액면분할된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5월 4일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액면분할과 관련 "그동안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던 것은 주주가치 제고 방향이 소각 위주여서였기 때문"이라며 "배당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전환하면서 액면분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은 기관 투자자가 많이 갖고 있는 만큼 가격이 비싸 소액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는 불만이 있었다"며 "10대1, 5대1로 분할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10대1인 경우도 1주당 가격이 50만원에 달하는 등 비싸 50대1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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