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정부 '대주주 책임론' 요구에 차등감자 결단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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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정부 '대주주 책임론' 요구에 차등감자 결단 내릴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26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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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정부로부터 한국GM 사태 해결을 위한 '대주주의 책임과 역할'을 공식적으로 요구받은 가운데 차등 감자(자본총액을 줄이는 일) 결단을 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실사 후 경영정상화 논의 과정에서 GM에 출자전환과 함께 감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출자전환으로 KDB산업은행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막고 GM 본사의 신규자금 투입을 이끌어 내면 한국GM 정상화 과정에서 이른바 '먹튀 사태'가 벌어지는 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에서는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이 최대주주만이 경영 부실에 책임을 지고 내릴 수 있는 결단, '차등 감자 필요성을 정부가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6일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의 책임·역할'이라는 말이 나오면 감자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한국을 떠난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도 한국 정부의 원칙을 이런 취지의 메시지로 해석하고 차후 본사에서 내부적으로 감자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GM 출자 전환에 동참해 출자할 의향이 거의 없고,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한다면 감자를 한국 정부 의중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감자 후의 지원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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