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기존 9kg 모델 115L 건조통과 비교해 확대된 207L 건조통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기존 건조기 모델들이 세탁기보다 용량이 적어 큰 세탁물을 한 번에 건조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를 통해 다량 세탁물과 두꺼운 이불도 한번에 건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품에는 기존 인버터 저온제습 방식에서 발전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도입됐다.
이 기술은 건조 과정 초반에 히터로 기기 내부 온도를 신속히 최적화시킨 다음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이 기술을 통해 스피드 모드 기준 59분 만에 건조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측정한 결과 1회 건조 시 전기료가 164원 밖에 들지 않는 에코모드도 갖췄다.
물·세제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는 '에어살균' 기능도 적용됐다. 또 직접 청소가 가능한 구조의 열교환기가 탑재됐고 물만 사용해 청소가 가능한 워셔블 필터가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이중으로 옷감 속 먼지와 보풀을 걸러주는 대용량 '올인원 필터' △드럼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스태킹 키트 △12년 무상보증이 가능한 인버터 모터·컴프레서 등 편의 기능을 제품에 도입했다.
고객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를 통해 신제품의 건조 레시피·플래너, 홈케어 매니저 등 사물인터넷 기능을 조작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의 등 3가지 색상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정호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건조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