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30일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1∼10등급의 등급제는 미국·독일과 같은 점수제로 전환한다. 사실상 '같은 신용도'로 볼 수 없는 300만∼1000만명이 한 등급에 묶이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신용점수 664점인 사람은 7등급(600∼664점)에 해당해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을 받기가 어렵지만, 점수제로 바뀌면 기존의 6등급과 비슷하게 간주된다.
금융위는 등급제가 점수제로 전환되면 약 240만명이 기존의 등급제보다 대출금리에서 연 1%포인트 정도의 금리 절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금리 중심의 신용평가로 중금리 대출자 41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이중 21만명은 등급 자체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도금 대출이나 유가증권 담보대출 등 업권별 신용위험에 차이가 없는 경우 은행권 수준으로 평가해 최대 47만명의 신용점수가 오르고, 13만6000명은 등급이 오른다.
이를 고려하면 88만명은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34만명은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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