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면서 주요 지수가 심하게 요동치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140포인트(1.4%) 이상 떨어진 9,919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1만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01% 떨어진 1,060포인트선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 내린 2,173포인트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독일 하원이 표결을 통해 유로화 안정기금 1천480억유로의 출자를 승인했지만, 투자자들은 프랑스, 독일 같은 나라들이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국가 부채 위기를 돕기 위해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 오히려 장기적으로 유럽 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금융규제 법안이 월가에 치명타를 안겨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법안 내용 가운데 `파생상품 업무 분사' 조항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주요 투자은행들의 수익이 20% 가량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융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유가는 1.74% 내린 배럴당 69.5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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