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3개월새 200% 이상 급등…상승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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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3개월새 200% 이상 급등…상승동력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3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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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정부정책 바람 타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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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경기도 판교 사옥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줄기세포 대장주로 꼽히는 차바이오텍(대표 이영욱, 최종수)의 상승세가 무섭다. 미국 연방정부에 대한 지원금 승인과 정부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차바이오텍은 전거래일 대비 0.73% 내린 4만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2만2500원에서 이날까지 한 달 동안 80% 이상 뛰며 급등하는 모습이다. 최근 3개월 주가추이에서도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10월 30일 1만3350원에서 이날까지 무려 205% 가까이 급등했다.

차바이오텍의 상승 동력은 미국 헐리우드장로병원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과 정부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차바이오텍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헐리우드장로병원은 지난해 12월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확정했다. 미국 연방정부 산하의 공보험 관리기구인 의료서비스센터(CMS)로부터 제5차 QAF(미국 정부보조금)를 승인받은 것이다. 그동안 미국 연방 정부가 승인을 미루면서 차바이오텍은 미국 병원의 정부 보조금 매출을 실적에 반영하지 못했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QAF 승인으로 차바이오텍의 미국병원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병원 QAF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돼 매출과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이유다. 정부가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대한 규제 개선 의지를 표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인 차바이오텍은 규제 완화의 주요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말 '제2차 규제혁파를 위한 현장 대화'를 주재하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연구 허용 질환 범위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는 지난 2005년 황우석 서울대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 이후 규제에 막혀 연구를 할 수 있는 질환이 20여개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연구 범위는 주요 바이오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줄기세포 관련주의 미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그 중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한 차바이오텍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상용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기존의 의학적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많은 치료영역에 활용될 수 있어 전 세계가 성장산업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차바이오텍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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