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먹을거리 미래인터넷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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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먹을거리 미래인터넷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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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안 문제, 이동성 제약 등 현재 인터넷의 한계점을 극복한 미래 인터넷 설계에 본격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새로운 정책과제로 미래인터넷을 설정하고 이를 21세기 새로운 국가적 먹을거리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미래인터넷 추진전략(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디지털케이블연구원 임주환 원장, 방송통신위원회 형태근 상임위원)를 공식 발족하고, 첫 회의에서 '미래인터넷 추진전략(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인터넷은 통신ㆍ방송ㆍ컴퓨팅ㆍ센서망이 모두 융합돼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특성 및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방통위 조해근 미래인터넷팀장은 "현재의 인터넷은 233개국에서 20억개가 넘는 단말이 복잡하게 연결돼 1960년대 인터넷 설계 당시 상상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번 전략(안)에서 미래인터넷의 5대 핵심서비스 방향으로 고품질 실감형(Realistic), 지능형 스마트(Smart), 이동성보장(Seamless),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녹색(Green), 믿고 신뢰할 수 있는(Trusty)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네트워크 위주 정책방향에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ㆍ콘텐츠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정책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는 다양한 정책의견 수렴을 위해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 회의를 수시로 열어 오는 8월까지 미래인터넷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정 추진 관련 위원회 보고와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인터넷 종주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인터넷 기술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지원에 2013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15년 이후 미래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Find(Future INternet Design)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또 EU는 2013년까지 1조3천억원을 이 분야에 투자하고 '미래 네트워크 사회(Future Networked Society) 건설'이라는 광의의 개념에서 기술.경제.사회 정책적 측면의 종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10배 빠른(10Gbps) 인터넷'을 목표로 신세대통신망(New Generation Network)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4천500억원을 투자한다.

방통위 허성욱 네트워크기획보호과장은 "미래인터넷에 대해 극단적으로는 현재의 IP망 개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광의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미래인터넷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10년후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미래인터넷 설계에 본격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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