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자동차 내수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커지면서 두 계단 상승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8일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내수규모를 집계한 결과 한국이 전년대비 17.3% 증가한 146만1865대(신규등록 기준)로 나타나 전년도인 2008년의 14위에서 12위로 순위가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 내수시장 규모는 세계의 2.2%로, 이는 전 세계에서 팔려나간 자동차 100대 중 2대가량이 국내에서 소비됐다는 의미다.

협회 측은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시의적절한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경제성장 지속과 정부의 지원책으로 전년대비 50.8% 증가한 1천364만4천여대를 기록, 미국을 밀어내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그간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미국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대비 21.4% 감소한 1천60만1천여대의 내수 규모에 그쳤다.

중국과 미국의 내수규모 점유율은 각각 20.7%, 16.1%다.

중국은 지난 2003년 7.3%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2004년 8.0%, 2005년 8.7%, 2006년 10.6%, 2007년 12.3%, 2008년 13.4% 등 매년 급격한 증가 추이를 보여왔다.

일본과 독일이 전년과 같이 3위와 4위를, 브라질과 프랑스는 1단계씩 상승한 5위, 6위를 나타냈다. 이어 이탈리아, 인도, 영국, 러시아, 캐나다 순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전년대비 2.4% 감소한 6천63만여대를 기록했다.

다음은 지난해 자동차 내수규모.
  

순위	국가	내수(대)	비중(%)	증감률(%)
1	중국	13,644,794	20.7	50.8
2	미국	10,601,368	16.1	-21.4
3	일본	4,609,255	7.0	-9.3
4	독일	4,049,395	6.1	18.2
5	브라질	3,141,240	4.8	11.2
6	프랑스	2,718,597	4.1	5.6
7	이탈리아	2,362,935	3.6	-2.8
8	인도	2,263,798	3.4	14.3
9	영국	2,220,454	3.4	-10.6
10	러시아	1,589,328	2.4	-50.8
11	캐나다	1,482,232	2.2	-11.4
12	한국	1,461,865	2.2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