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KB증권은 17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순이익 상향 조정에 따른 주당순자산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탑픽(Top-pick)을 유지했다.
이날 KB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7% 증가한 45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8%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기존 추정치 2716억원 대비 67.7% 증가한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주된 근거는 유가증권 매각 이익(세전 2300억원 수준)과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차익(세전 1000억원 수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대출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순이자마진이 소폭 개선되며 이자이익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순이익 상향 조정을 감안해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 전망치를 9.6% 상향 조정한다"며 "또한 순이자마진 및 판매관리경비율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2조1262억원으로 7.9%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순이익 상향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법인세 상향을 감안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11.1%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