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 지수는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9.62포인트(1.08%) 오른 901.23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29일(종가 927.30) 이후 15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장중 900을 넘은 것도 2002년 4월 1일(장중 고가 924.40, 종가 877.00)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진영을 꾸려 지수를 밀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444억원, 71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전일 매도 우위에서 이날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홀로 976억원 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갈렸다. 셀트리온제약(2.10%), CJ E&M(0.64%), 티슈진(3.02%), 펄어비스(5.88%), 메디톡스(1.31%), 로엔(0.88%), 포스코켐텍(2.03%) 등이 오른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74%), 셀트리온헬스케어(1.37%), 신라젠(0.96%), 바이로메드(0.43%), 휴젤(0.08%) 등은 떨어졌다.
이날 바이오톡스텍(29.98%), 하이로닉(29.96%), 코디(29.82%)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지전자(24.39%), 아비코전자(15.83%), 피엔티(13.6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영신금속(15.34%), 엔알케이(13.56%), 팍스넷(9.76%), 대성창투(9.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01포인트(0.72%) 상승한 2521.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480선까지 내려가는 등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대량 수급이 지수를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외국인은 279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8억원, 371억원 어치 주식 매물을 쏟아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이며 기관은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3.01%), SK하이닉스(2.34%), 삼성전자우(3.19%), 현대차(1.94%), 삼성생명(0.39%), 삼성물산(0.74%), 현대모비스(2.43%) 등은 오른 반면 POSCO(0.66%), LG화학(1.26%), NAVER(1.95%), KB금융(2.66%), 삼성바이오로직스(1.31%) 등은 내렸다.
이날 나노메딕스(29.90%)으로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삼화전자(21.33%), 암니스(18.14%) 등이 크게 올랐다. 반대로 동원금속(26.11%), 디와이파워(8.73%), 이연제약(7.02%) 등이 부진을 겪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6.76%), 통신장비(5.03%), 우주항공과국방(3.73%), 결제관련서비스(3.18%), 반도체와반도체장비(2.95%) 등이 상승했고 창업투자(3.21%), 인터넷소프트웨어와서비스(2.18%), 은행(1.96%), 건설(1.96%), 담배(1.40%)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0원(0.26%) 내린 106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