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업계에 따르면 i10은 올해 1∼4월 인도 내수 시장에서 총 5만5653대가 판매돼 현대차 인도 전체 판매대수의 46%를 차지했다.
지난 4월에는 1만2341대가 팔려 다소 주춤했지만 3월에는 1만5236대로 2007년 하반기 i10을 인도에서 생산한 이후 월별 판매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i1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 들어 4월 말까지 인도 내수시장 점유율이 20.1%를 기록하며, 판매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나 신장됐다.
i10은 지난주 인도자동차연구협회(ARAI)로부터 연비 19.81㎞/ℓ를 공인받아 소형차급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량 인도에서 생산돼 유럽 등지로 수출되는 i10은 최근 유럽에서도 경제 위기 및 고유가에 따른 소형차 인기를 타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지난 1월 8522대, 2월 9201대가 팔렸던 i10은 3월에만 1만4318대가 판매돼 두 달만에 68%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i10은 올들어 지금까지 EU 지역에서 총 3만2041대가 판매돼 준중형인 i30(3만1190대)를 제치고 현대차 중에서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i10은 유럽형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가 최근 고유가와 일부 국가의 세제혜택 종료의 영향으로 인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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