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 리콜 167만3732대로 전년 대비 4배 급증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지난해 자동차 리콜대수가 1992년 통계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에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리콜대수는 197만5513대에 달한다. 리콜 대상이 된 차종도 821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다기록이다.
지난해 국산자동차 리콜이 급증한 것이 이처럼 리콜대수를 늘어난 원흉이다. 국산자동차 리콜대수는 167만3732대로 전년(2016년) 40만4258대 대비 4배 넘게 늘었다.
수입자동차 리콜대수 또한 30만1781대로 전년 22만540대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리콜 대상 차종의 경우 수입자동차가 756종으로 전년 522종에 비해 크게 늘었고, 국산자동차 또한 66종으로 전년 55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이처럼 리콜대수가 증가한데는 수입차종과 대수가 늘고 국내업체들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유통되는 자동차 대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다카타 에어백 등 글로벌 리콜대상을 국내에서도 의무적으로 리콜대상에 포함시키게 된 제도적 원인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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