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드라마 광고 효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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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드라마 광고 효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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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드라마 간접광고(PPL)를 통한 마케팅을 벌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말 출시한 스포티지R를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협찬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방영이 시작된 이후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이 드라마에서 스포티지R는 남자 주연배우인 천정명이 몰고 다니는 차로 등장한다.

드라마 내용이 정통 멜로물이면서도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으로 스포티지R의 외관과 성능이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는 `천정명이 타고 나오는 차가 뭐냐'는 질문이 올라오는 등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스포티지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포티지R가 출시 이후 두 달도 채 안 된 시점에서 계약대수가 1만2천대를 돌파한 데는 드라마를 통한 광고효과가 일조한 것으로 기아차는 자체 분석하고 있다.

여자 주연배우인 문근영이 타고 나오는 '쏘울'도 이번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새삼 두드러졌다.

지난해 월평균 1770대가량 판매되던 쏘울은 올 1월 1395대, 2월 1605대 등 그다지 좋지 않은 판매실적을 보였으나 3, 4월에는 2천대 수준을 유지했다.

한때 '국민 여동생'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문근영이 쏘울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쏘울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층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기아차는 분석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말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을 홍보하는 데에도 TV드라마인 `아이리스'를 이용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드라마에서 톱스타인 이병헌이 K7을 타고 나오면서 출시 전부터 이 차에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품질과 디자인 등 본질적인 면 외에 마케팅과 영업 측면에서도 이전에 비해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기 TV드라마에 신차를 등장시키는 것이 노출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TV드라마와 인터넷, 인기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다각도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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