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비누에서 '실뭉치'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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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비누에서 '실뭉치'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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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세탁비누 사진 온라인 화제… 업체 측 "자연현상"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된 한 장의 '빨랫비누'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의 비누는 누군가 '실뭉치'를 붙여 놓은 듯 하얀 이물질로 뒤덮여 있었다. 제보자 A씨는 "비누에서 ''이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사진을 통해 흐릿하게 나마 문제의 비누표면에 '무궁화'라는 단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무궁화'에서 제조한 세탁전용비누인 '점보비누'였다.

 

본보의 사실확인 요청에 무궁화 측은 자연현상일 뿐 사용상에 이상은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내놨다.

 

이 업체 관계자는 "알칼리 성분을 다량 함유한 세탁비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알칼리 성분이 많은 비누일수록 세탁력이 높다"고 우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세안용 비누에는 세탁비누보다 알칼리성분이 적게 함유돼 이런 현상(사진 속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진 속 물질은) 비누 원료 중 알칼리 성질을 가진 나트륨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생성된 탄산나트륨"이라며 "탄산나트륨 성분은 세탁용 분말세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료"라고 설명했다.

 

외관상 나쁠 수 있지만 사용상의 문제는 없다는 부연이다.

 

문제의 사진을 접한 뒤 궁금증을 가졌던 소비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처음 사진을 보고 '합성사진'인 줄 알았다""빨랫비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그 동안 즐겨 쓰던 빨랫비누였지만 이러한 현상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해 우려감이 가시질 않았다""제품의 결함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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