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 상승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4만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017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22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노선 타격을 동남아 노선 등의 아웃바운드(출국) 수요로 만회하고 있고, 10월 초 황금 연휴 효과로 장거리 노선 수혜가 뚜렷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 연구원은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아시아 경쟁사들의 수송 실적을 감안할 때 동사의 수송과 운임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연중 성수기 진입으로 화물 부문 이익 기여도는 3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 급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8.5% 가량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유류비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900억원에 달하나 여객과 화물의 고른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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