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입성 거래폭발…?人 매도공세에 4.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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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입성 거래폭발…?人 매도공세에 4.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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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032830]이 12일 증시에 입성했다.

외국인 매도물량이 예상보다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공모가보다는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공모가격을 감안하면 대체로 무난한 데뷔라는 평가다.

시가총액 4위를 기록하며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株)로 등극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시초가 11만9500원 대비 5500원(4.60%) 급락한 11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로는 3.6% 높은 수준이다.

장초반 12만1천원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곧바로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더는 상승탄력을 되찾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45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206억원, 기관은 1148억원어치 삼성생명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수창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매물과 관련 "유럽발 위기로 다른 기업의 주가는 많이 떨어졌는데 삼성생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를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하루 이틀 소화되면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 흐름은 부진했지만 거래는 폭발했다.

삼성생명의 거래대금은 1조582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 상장한 대한생명[088350]의 첫날 거래대금 5천86억원의 갑절을 웃도는 규모다.

시가총액은 22조8천억원대로 현대차 29조5천170억원에 이어 4위로 올랐다.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에 금융 대표주(株)인 신한지주(20조5566억원), KB금융(18조9312억원)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면서 삼성생명이 금융 대장주에 올라선 상태다.

증권업계는 삼성생명에 대해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로 12만5천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수급 요인에 의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적정주가를 13만4천원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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