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현대중공업이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4분기 적자 전망 공시로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5분 현재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3만5000원(25.74%) 하락한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2017~2018년 연결 영업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 15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469억원을, 내년에는 매출액 13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3분기 누계 매출액 13조2000억원, 영업이익 4087억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액 2조1000억원, 영업손실 3618억원이다.

이와 함께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예정발행가 10만3000원(할인율 24.3%) 기준으로 1250만(희석률 18.1%)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 규모만 정해진 상태이며 발행가는 향후 3개월간의 주가에 따라서 변동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