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64.2%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26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은 9만3000여개로 전년 대비 2.5%가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49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전체 수입기업 또한 17만2000여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39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943억 달러와 비슷한 94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64.2%를 차지하는 대기업(796개) 수출액은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기계운송기타(-10.1%), 전기전자정밀(-6.3%)이 부진했고, 국가별로는 동남아(2.7%) 수출이 소폭 늘었지만 중국(-9.8%), 미국(-6.3%) 등 대형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대기업 수입액은 유가·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원자재(-16.0%)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 대비 각각 5.8%, 8.1% 감소했고, 중소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 대비 각각 1.2%,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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