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삼성SDI에 대해 내년 주가는 전기차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 SDI 주가의 향방을 좌우하는 3가지인 스마트폰향 폴리머 전지부문 실적 정상화, 자동차향 중대형전지부문 영업적자 축소,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규모 모두 긍정적"이라며 "폴리머전지 부분의 경우 2분기 흑자전환 이후 수율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OLED가 실적을 이끌었다면 내년은 전기차가 주가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플레이어가 소수의 선도 기업으로 추려질 것"이라며 "삼성SDI는 약 25%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한 올해에 이어 2018년에는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 280%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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