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9시33분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1% 내린 1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는 카카오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자금 유치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 754만6520주의 신주가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발행되며 상장 예정 일자는 내년 2월2일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자 유치와 자금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동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 하다고 공감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주식수가 기존 대비 11% 가량 증가하므로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기존 전망치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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