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내년에도 미국·중국시장 판매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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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내년에도 미국·중국시장 판매 감소 전망"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1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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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등 신흥시장 확대 추세는 지속…SUV 점유율도 오름세 유지할 듯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판매가 감소하고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은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1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분석한 '2018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중국과 미국 판매 감소로 금융위기 이후 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 판매량은 9320만대, 예상 증가율은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내년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국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돼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자동차 시장 중 미국은 금리인상에 따른 실구매 부담 증가로 판매가 1.7% 감소할 것으로, 중국은 구매세 인하 종료로 최초로 판매가 1.3% 감소할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유럽 또한 서유럽 대기 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1.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은 구매심리 개선과 경기회복에 따라 각각 8.7%, 7.8%, 16.7%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 신흥국의 경우 아직 시장규모가 작아 전반적으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내수시장은 고용개선 저조, 금리 인상, 신차효과 축소로 2015년 고점을 찍은 이래 3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차급별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올해 SUV 점유율이 31.4%로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한데 이어, 내년에도 32.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도 신차 출시 확대와 정책 수혜로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판매 규모는 올해 대비 15.5% 증가한 301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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