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원 제조로 이름을 알린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국내에 안드로이드폰과 윈도폰 1종을 각각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

HTC는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디자이어'(Desire)와 'HD2'를 각각 공개하고 이달 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 버전 탑재 스마트폰으로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했다.

퀄컴의 1기가헤르쯔(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통해 빠른 화면전환과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디자이어는 지난달 호주와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는 오는 10일 출시되며, 이달 중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HD2는 윈도 모바일 6.5 프로페셔널을 OS로 탑재했는데, 정전식 터치를 지원하며 화면 크기는 현존 스마트폰 중 최대인 4.3인치를 자랑한다.

역시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퀄컴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디자이어와 HD2는 각각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을 OS를 채택했지만, HTC 고유의 센스 사용자 경험(UX)이 탑재됐다.

센스 UX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Make IT Mine', 'Stay Close', 'Discover the Unexpected' 등 3가지 원칙을 모토로 하는데, 사용자의 소셜 네트워크 강화를 중점에 두고 만들어졌다.

HTC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자 위젯인 '프렌드 스트림'(Friend Stream)은 페이스북, 트위터, 폴리커 등 모든 SNS 계정의 업데이트 현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피터 쵸우 HTC 대표이사는 "디자이어와 HD2는 센스 UX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독창적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쵸우 대표이사는 아울러 이날 발표회에서 HTC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quietly brilliant'와 글로벌 광고 캠페인 'You'를 소개했다.

쵸우 대표이사는 "새 브랜드 슬로건은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제품 혁신을 거듭해온 HTC의 기업문화를 기초로 한 것으로, 앞으로 모든 마케팅 활동과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