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개점한 영업1부PB센터는 KEB하나은행의 PB브랜드인 '골드클럽' 영업점 중 하나다. 을지로 신사옥이 신축됨에 따라 과거 외환은행 본점에 위치했던 영업부PB센터와 통합, 이전하게 됐다.
통합으로 영업1부PB센터는 관리자산(AuM) 약 2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PB센터가 됐다. 영업1부PB센터는 자산관리 전담 전문 PB 10명과 이들을 지원하는 직원 15명이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맞춤형 PB전용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영업1부PB센터는 갤러리 형식의 고품격 PB센터를 지향한다. VIP 전용 상담 공간에 세계 유명 아티스트 작품이 설치돼 있고 작품 전시 등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열면서 감성 마케팅, 이른바 '컬쳐 뱅킹'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1부PB센터는 전날 개점 행사에 VIP 손님 30여명을 초대했다. 특별 전시 작가인 이스라엘 출신 영국 설치미술가 겸 조각가 자독 벤-데이비드를 행사에 초청해 그의 작품 세계와 이번 전시 작품인 '내가 봤지만 만나지는 못한 사람들'의 제작 과정 등을 들었다.
이어 센터 내 VIP 상담실과 전용 전시 공간에 설치된 미술 작품에 대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초대 전시 작품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배병우의 대형 작품 3점을 포함해 약 30여점의 회화∙조각품이 설치됐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올해는 해외 4대 PB어워드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등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라며 "단순히 기존 PB채널을 정비하는 것을 뛰어 넘어 VIP자산가들의 취향을 고려한 고품격 PB채널로 혁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1995년 국내 최초로 프라이빗뱅커 제도를 도입하고 2005년 PB브랜드 골드클럽을 상표권 등록하는 등 활발한 PB영업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