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결과 발표…"2012년 이후 조사대상 전 차종 공기질 기준치 충족"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한 8개 차종 모두가 신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을 충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기아자동차 '니로·모닝·스팅어', 현대자동차 'i30·코나·그랜져', 한국지엠 '크루즈', 쌍용자동차 '렉스턴' 등이다. 국토부는 이들 차종에 대한 폼 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7개 유해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를 측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2년부터는 전차종이 기준치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공기질의 상태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2011년과 2017년의 물질별 평균치를 비교했을 때, 톨루엔의 경우 1045.89㎍/㎥에서 99.65㎍/㎥로 1/10이하로 낮아졌으며, 폼알데하이드, 에틸벤젠, 스티렌도 각각 절반이하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정책이 이어지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라 제작사의 자체 개선 노력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제작사들은 차량 내장재에 친환경소재를 사용하고, 유해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꾸준히 신차 실내공기질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국토부는 향후 국내 기준인 '신규제작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 규정 개정을 통하여 신규 유해물질 1종(아세트알데히드)을 추가하는 등 국제기준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제작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라며 "신차 제작 후 3~4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므로 구입 초기에는 가급적 환기를 자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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