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농민연합이 공개한 지역별 농작물 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국 과실재배 면적의 34%가 큰 피해를 봤다.
경기도는 여주 17.7㏊, 이천 9.14㏊의 면적에서 과실농사를 망쳤다.
강원도는 복숭아 주산지에서 동해(凍害)가 발생해 원주와 춘천 등 10개 시군 391㏊ 750농가가 피해를 봤다.
피해는 남쪽 지방으로 갈수록 더 컸다.
충남은 일조량 부족으로 5천720농가의 4천522㏊의 농지에서 각종 봄철 농작물이 치명적인 피해를 봤다.

전북에서는 수박, 복분자, 감자, 오이, 상추 재배가 흉작이었고 전남에서는 저온 현상 때문에 국화 생산량이 예년보다 50% 가량 감소했다.
경북 역시 일조량 부족으로 전체 과실 재배 면적의 56%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는 전체 면적의 68%에 해당하는 5천154㏊에서 피해가 생겼고 상주 배농가는 배꽃의 80%가 얼어버려 폐농의 위기에 처했다.
경남은 피해면적이 6천238㏊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손해를 입었다,
김해시는 1천400㏊가 피해를 보았고 진주시 피해면적은 1천380㏊에 달했다.
특히 일조시간이 부족하고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서 딸기 농사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연합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말미암은 농작물 피해가 밭작물 전반에 걸쳐 발생했다"며 "정부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피해농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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