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과 김충환 의원을 큰 표차로 꺾고 당 후보로 확정돼 최초의 민선 서울시장 재선을 노리게 됐다.
오 시장은 이날 3761명이 참여한 현장투표에서 2529표(67.2%)의 과반을 획득해 나경원(970표, 25.8%), 김충환(262표, 7%)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오 시장이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한 것은 야권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오 시장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 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민 각 2천명을 상대로 한 3개기관 여론조사에서도 오 시장이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오 시장과 야권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의 양강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6일 당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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