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북 리스크 '무덤덤' 2510선…신라젠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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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북 리스크 '무덤덤' 2510선…신라젠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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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10선에서 요지부동인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780선을 탈환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0.05%) 내린 2512.9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간밤 미 증시의 상승세에도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강보합세로 상승 출발하기는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주문이 밀리자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3시17분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도 지수는 잠잠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 진영을 꾸려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2억원, 1602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3거래일,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기조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홀로 1972억원을 사들였으나 지수는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자체적으로 상승 여력을 지닌 종목들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등 국내 양 증시를 견인했던 주도주들이 조정을 받았음에도 순환매 양상으로 돌입할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하다는 시각도 내비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4000원(1.28%) 빠진 26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0.38%), 삼성바이오로직스(0.55%) 등 '삼성그룹주'들도 덩달아 주가가 빠졌다.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24%), 삼성전자우(0.88%), 한국전력(1.04%)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48%), 포스코(2.17%), 현대중공업(0.34%), 현대차(2.23%), 네이버(0.62%), 현대모비스(1.35%), KB금융(1.54%), 신한지주(0.3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하락세에서 하루 만에 반등하며 7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60원(1.11%) 상승한 781.7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오전 중 먼저 780선을 되찾고 장을 출발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키웠다.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780선에 진입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지수 반등의 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3억원, 89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4거래일, 기관은 3거래일만에 매수 진영으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만에 매도 진영으로 전환, 이날 1698억원을 팔아 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과 같은 20만5100원을 기록해 보합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마찬가지로 보합세다.

바이오 붐을 타고 신라젠(6.18%), 티슈진(0.76%), 메디톡스(5.12%), 바이로메드(1.54%), 코미팜(0.75%) 등의 제약∙바이오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 외에 로엔(1.47%), 펄어비스(6.17%), 포스코켐텍(2.92%) 등도 상승했다.

반면 CJ E&M(0.11%), 파라다이스(1.54%), 서울반도체(0.78%), 스튜디오드래곤(1.88%), 컴투스(0.9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00원(0.46%) 하락한 10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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