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차 기반 모터스포츠 'TCR 시리즈' 국내 공식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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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차 기반 모터스포츠 'TCR 시리즈' 국내 공식출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8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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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사전테스트 시작으로 7, 9, 10월 총 3회 개최 예정

▲ 현대자동차의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N TCR' 주행 이미지. TCR 코리아가 개최되면 국내외 브랜드 양산차가 펼치는 경주를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된다.
▲ 현대자동차의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N TCR' 주행 이미지. TCR 코리아가 개최되면 국내외 브랜드 양산차가 펼치는 경주를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최근 전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투어링카 레이스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는 'TCR(Touring Car Race) 시리즈'를 드디어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제이스컨설팅은 28일 투어링카 레이스 대회인 'TCR'의 한국 개최권을 획득하고 내년 7월 'TCR 코리아 시리즈'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2018 TCR 코리아 시리즈는 내년 6월 공식 사전테스트를 시작으로 7, 9, 10월 총 3회 개최될 예정이다. 하나의 대회마다 두 번의 레이스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내 개최 서킷과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다. 

TCR은 지난 2015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레이스를 지향하며 새롭게 등장한 양산차 기반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다. 고비용 구조의 기존 레이스와 달리 레이스카의 개발비용과 팀 운영비용을 절감해 다양한 팀과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TCR에 출전하는 레이스카는 엔진을 포함한 출전차량 가격을 13만5000유로(약 1억7000만원) 선으로 제한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최고 출력 350마력의 2.0L 터보 엔진을 비롯해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시스템을 장착해 양산차 기반 레이스도 충분히 다이나믹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TCR은 이 같은 강점을 앞세워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TCR은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별개로 대륙·국가별로 20여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지역 시리즈'와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태국, 중국 등 '국가별 리그'가 열리고 있으며 2018년에는 'TCR 코리아'와 함께 미국, 프랑스, 영국 대회가 신설될 예정이다. 

TCR이 브랜드 양산차 홍보와 기술력 검증의 장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회사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현재 TCR 시리즈에는 △세아트 레온 TC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아우디 RS3 LMS TCR △혼다 시빅 타입 R TCR △푸조 308 레이싱 컵 TCR △알파로메오 줄리에타 TCR △포드 포커스 TCR 등 다양한 TCR 레이스카가 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가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N TCR'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i30N TCR'은 고성능차인 'i30 N'을 기반으로 TCR대회를 위해 개발한 경주차로, 지난달 초 중국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첫 출전해 우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현재 TCR 아시아를 주관하고 있는 'WSC 아시아'의 데이비드 소넨처(David Sonenscher) 대표는 "TCR 코리아가 전 세계 국가별 챔피언십과 아시아 지역 내 TCR 브랜드 콘셉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TCR코리아에서는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i30N TCR'을 비롯해 국내외 브랜드 양산차가 펼치는 흥미진진하고 치열한 경주를 볼 수 있어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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