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00만원 돌파…1년새 1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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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만원 돌파…1년새 12배 뛰었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7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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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1일 900만원 선을 돌파한 지 불과 닷새만이다.

비트코인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006만8000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인 87만9000원의 12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6일 코인마켓캡 기준 167조8186억원을 넘어섰다. 가상화폐 가운데 거래량 1위다. 2위 이더리움은 49조9999억원, 3위 비트코인캐시는 29조9416억원을 기록 중이다.

가상화폐 업계는 또 다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캐시에 몰렸던 매수세가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온 것을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유망주로 꼽히던 비트코인캐시가 최근 급등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비교적 안정적인 비트코인으로 투자심리가 되돌아섰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9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개시하기로 하면서부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권·원자재 거래가 이뤄지는 CME가 블록체인 상품을 만든다는 것은 비트코인을 주류 금융 상품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회의론적인 시각도 많다.

울리히 슈테판 도이치뱅크 수석전략가는 최근 로이터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이렇게나 과장돼 시장에서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이 놀랍다"며 "개인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투자 종목으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엄청나다"며 "지난 21일(현지시간)만 해도 비트코인은 단 2시간 만에 500달러가량 급락했다가 재빨리 회복하는 등 기존 상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는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크다. 실제 최근 국내 일부 거래소에선 매매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피해자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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