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화로 쇼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유통업체 임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배움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 본점 교육장에서 스마트폰 강좌를 연다.
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주관하는 이 강좌에선 모바일 기술을 사용한 최신 사업 동향을 소개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정원이 이미 다 찼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단순히 사용법을 배우려는 직원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청강을 희망하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업계 최초로 점포 내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롯데 측은 백화점 전단을 볼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쿠폰, 패션 잡지, 롯데포인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도 스마트폰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모든 직원에게 아이폰을 나눠줬다.
온라인 유통업체로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면 전 직원이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받은 직원들은 매주 한 차례씩 아이폰 활용법을 가르치는 사내 방송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GS샵도 지난달 16일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육을 했다.
GS샵 인사팀의 김양신 대리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모바일 쇼핑 환경을 제공하려면 직원들이 먼저 스마트폰과 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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