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외 악재의 해소 가능성에 따른 안도와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17포인트(0.87%) 오른 1,752.20을 기록했다.
그리스가 유로화 사용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하면서 그리스 재정 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게 아니냐는 안도감이 아시아 주요 증시 전체를 감돌았고, 이에 코스피지수 역시 개장 직후 1,750선을 손쉽게 돌파했다.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에 기관까지 사자에 가담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유발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 종료 시점까지 1,750선 위에서 머물렀지만, 막바지에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다소 줄이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3.04포인트(0.59%) 오른 519.55로 개장한 뒤 52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줄면서 상승폭 역시 줄어 1.17포인트(0.23%) 오른 517.68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91%,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30% 뛰며 11,000선을 회복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 역시 각각 1.63%, 1.91% 오른 채 오전 거래를 마쳤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며 1,104원선으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4.60원 내린 1,104.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