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주영 기자] 광주공항이 전국에서 가장 소음이 높은 공항으로 나타났다.

30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항공기 소음측정망 운영결과,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90개 지점 중 항공기소음한도(75웨클) 이상인 공항은 김해 등 8개 공항이었다.

공항 별 초과 지점 수는 김포(5), 김해(4), 제주(4), 청주(4), 광주(7), 대구(5), 군산(4), 원주(5) 등 38개 지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ㆍ군 겸용 공항인 청주(84웨클)ㆍ광주(84웨클)ㆍ대구(82웨클)ㆍ군산(82웨클)ㆍ원주공항(83웨클)은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타 공항에 비해 평균소음도가 높았다.

또한, 철도소음측정망은 도심지역 중 철도소음을 대표할 수 있는 35개 지점을 선정해 지면 위와 최고치 예상층을 대상으로 하루 3회(낮 2회, 밤 1회) 측정했다.

2016년 소음한도를 초과한 곳은 전국에서 9곳으로 수도권 7곳, 호남권 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음기준을 가장 많이 초과한 곳은 경부선 영등포~구로간 지역으로 낮과 밤에 73dB을 기록했다.

신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항공․철도 등 교통산업의 보호를 이유로 소음피해 해결에 소극적"이라며 "공항, 철로 주변 주민의 환경피해 해결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부처간 행정편의주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소음피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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