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리니지' 아이템 거래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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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리니지' 아이템 거래 정황
  • 황법훈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9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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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터넷 게임-부채 발생 연관성 조사

▲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컨슈머타임스 황법훈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의 살해 용의자인 허모(41)씨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리니지' 게임 아이템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허씨가 수천만원의 빚을 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에 이어 이번 범행이 인터넷 게임과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해 9월 리니지 게임 아이템 거래가 이뤄지는 A 사이트에는 허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쌍 태풍 7'이라는 아이템을 산다고 올린 글을 확보했다.

글에는 허씨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와 동일한 번호가 남겨져 있다. 해당 아이템의 거래 가격은 3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한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을 조사하기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허씨는 경찰에서 8000여만원의 빚을 져 매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허씨가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채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허씨가 리니지 유저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리니지 유저라고 해도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는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허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도구 등 수법, 범행 후 행적 등에 대해 신빙성이 낮은 진술을 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 윤모(68)씨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 45분 전북 임실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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