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 중이다.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만9000원(1.79%) 떨어진 26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S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도 매도 상위 창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9월 초만 해도 230만원대에서 거래됐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급등세를 보여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 전망치인 14조원 초반대 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액은 29.65%, 영업이익은 178.85%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