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녀보다 다자녀가, 미혼자보다 기혼자가 세금 부담 ↓
상태바
무자녀보다 다자녀가, 미혼자보다 기혼자가 세금 부담 ↓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04일 21시 1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자녀가 많을수록 세금 부담이 줄고, 결혼을 하면 세금 부담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김명규 한국재정정보원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근로소득 공제제도의 결혼·육아에 대한 효과'에 따르면 2015년 소득세법 기준, 자녀가 많을수록 근로소득세 실효세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자녀 이상 가구의 평균 실효세율은 4.4%로 1자녀(5.9%)보다 1.5%포인트, 2자녀(5.8%)보다 1.4%포인트 낮았다.

분위별로 보면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자녀가 많은 가구와 적은 가구의 세금 부담 격차가 컸다. 10분위에서 3자녀 이상 가구의 실효세율이 9.4%로 1자녀 가구보다 5.4%포인트 낮았다.

반면 4분위에선 3자녀 이상 가구의 실효세율이 1자녀 가구보다 0.1%포인트 낮았고 1∼3분위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결혼도 실효세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제로도 10분위를 제외하고 모든 분위에서 기혼자의 소득세 실효세율이 미혼자보다 낮았다.

8분위에선 기혼자의 실효세율이 3.6%로 미혼자(4.4%)보다 0.8%포인트 낮았고, 7분위에선 기혼자(2.8%)의 실효세율이 미혼자(3.4%)와 견줘 0.6%포인트 차이가 났다.

9분위는 기혼자 실효세율이 미혼자보다 0.4%포인트 낮은 6.2%포인트로 나타났다. 4∼6분위에선 기혼자, 미혼자의 실효세율 격차가 0.2%포인트였다.

김 부연구위원은 "결혼하면 자녀를 통한 공제항목이 늘고 가족 구성원 수·각종 지출액이 많아져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폭이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