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주영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은행 고위퇴직자들이 자회사나 거래기업에 재취업하는 낙하산 취업 관행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25일 지적했다.
김해영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퇴직자 재취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7.8) 퇴직한 고위퇴직자 37명 전원이 산업은행이 주주로 있는 자회사나 거래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 퇴직자들은 해당 기업의 재무담당 이사 9명, 부사장 8명, 대표이사 8명 등을 포함하여 감사, 사장, 그리고 전무 직급의 고위직 임원으로 재취업 했다.
해당 기업의 요청에 의한 것은 7명에 불과했다. 경영관리를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 주주로서 관리‧감독 필요성, 그리고 투자자 및 대주단으로서의 권리 보호 명목으로 재취업 사유를 들었다.
이러한 퇴직자들의 낙하산 취업 관행은 전문성과 주거래은행으로서의 감시 및 경영투명성 확보라는 명분보다는 퇴직자의 낙하산 일자리 보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해영 의원은 "산업은행 출신의 임원 영입은 채권 은행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공공성 확보를 이루기 위한 실효성 있는 혁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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