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이번에 공급한 흡수식 칠러의 용량은 1만4720냉동톤으로 국내 상업용 건물에 공급된 제품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용량으로 30평 아파트 3700세대, 축구장 50개 면적을 동시에 냉방할 수 있다. 1냉동톤은 물 1톤을 24시간 내에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이 시설이 작동하는 데 필요한 열을 인근에 위치한 일산복합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로부터 얻어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또 일반형 제품에 비해 유지비를 15%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G전자는 흡수식 칠러의 핵심 기술들을 100% 독자 개발했다.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냉매 순환 설계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68년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50년간 에어솔루션 역량을 축적해왔다.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평택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최근 국내외 기업과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적 역량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공조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B2B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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