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5개 건설 단체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SOC 예산 정상화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등 유관단체장을 포함해 30여명의 건설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건설이 곧 복지이며 일자리"라며 "적정한 수준의 SOC 투자는 교통 편리성과 쾌적한 삶의 터전을 제공해 국민의 복지를 향상하고 1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건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다"며 "교량, 도로, 학교 노후화로 국민이 소중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시설 개량과 유지보수는 절대 소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건설이 침체된 국가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1인당 GNP 3만달러 시대를 견인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그 효과를 건설에 견줄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SOC 예산으로 17조7000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20% 줄어든 것이며 2004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향후 5년간 SOC 예산을 연평균 7.5%씩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2021년 SOC 예산은 16조원 안팎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이에 협회는 지난 6일 'SOC 인프라 예산 확대' 건의서를 국회 5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에 직접 제출한 데 이어 이번 긴급 기자회견까지 마련했다.
앞으로 대한건설협회는 국회 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SOC 예산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언론홍보로 국민적 합의를 얻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