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69.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오른 24.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주간집계 결과가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 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광주∙전라(85.8%→87.3%), 대구∙경북(55.9%→57.6%)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인천(79.9%→70.5%), 부산∙경남∙울산(69.2%→61.7%), 대전∙충청∙세종(74.3%→68.1%) 등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 민주당 지지층 96.7%→94.6%) △ 자유한국당 지지층 17.3%→13.6% △ 국민의당 지지층 64.6%→52.4% △ 바른정당 지지층 59.3%→52.7% △ 정의당 지지층 87.9%→85.3% 등으로 국민의당 지지층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9.7%를 나타냈다. 3주 연속 하락하면서 대선 후 2번째로 50% 이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16.7%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가 사퇴하고 한국당의 흡수통합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6.3%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하며 6주 만에 다시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특히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호남 SOC 예산 홀대론'을 편 직후인 8일에 5.4%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7%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4~8일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이며 표본오차는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