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B-노키아, 국내 최초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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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B-노키아, 국내 최초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 개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11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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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들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가상화 장비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 관계자들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가상화 장비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상화는 유·무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치해야 할 하드웨어(HW) 장비를 소프트웨어(SW)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기술이다.

3사는 인터넷TV(IPTV)·초고속 인터넷 같은 유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입자 인증, 자원 배분 등 역할을 담당하는 국사장치를 가상화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SK브로드밴드의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IPTV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이 도입되면 가상현실(VR) 등 신규 서비스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

현재는 각 통신사들이 신규 서비스 적용을 위해 제조사 별 장비 시스템을 개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 기술이 도입되면 범용 서버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선 서비스들의 트래픽을 고려해 각 서비스별 용량 할당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인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가족이 모여 IPTV를 많이 시청하는 저녁 시간대에는 IPTV에 용량을 많이 배분할 수 있다.

이번 시연 성공으로 SKT는 무선에 이어 유선서비스 가상화 기술을 확보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교환기를 시작으로 LTE 무선 기지국 등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했다.

SKT는 향후 유선서비스 용량 증대를 위한 가상화 기술을 개발해 국제 포럼에서 공개하는 등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기술원장은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은 차세대 네트워크 운영 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들과 함께 네트워크 가상화에 필요한 혁신적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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