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430조 규모 원전해체 시장 노린다...폐기물감량화 기술 개발중
상태바
한국테크놀로지, 430조 규모 원전해체 시장 노린다...폐기물감량화 기술 개발중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07일 14시 3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EPIC-Week에서 참가자들이 기술 발표를 듣고 있다.
▲ KEPIC-Week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자의 발표를 듣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원전 폐기물 처리 관련 신기술 개발을 앞두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7 케픽위크(KEPIC-Week) 원전해체분야 워크숍'에 참가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저압과열증기 이용 감량화 기술'이 개발 완료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케픽위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전기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5회차를 맞았다.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원자력, 화력발전소 등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정성, 신뢰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한 기준을 뜻하며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검사에 대한 방법과 절차 등이 포함된다.

'KEPIC 논문베스트4'에 선정된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6일 원전 해체에 대한 기술동향과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원전 해체를 위한 적용방안 및 정책제안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저압과열증기를 이용한 감량화 기술이 완성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폐기물 처리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전 세계에 약 430기가 설치돼 있으며 원자로 1기당 해체 금액이 약 1조원에 달한다"며 "현 시점의 세계 원자로 해체 사업 규모는 약 430조 규모로, 향후 원자로가 늘어날 경우 시장의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원전 폐기물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고리원전의 경우 예상 폐기물 양이 8만드럼에 달하고 이를 감량하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중·저준위 폐기물 감량화 기술을 접목할 경우 최대 8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정부·사업계·학계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분야별 논문발표, 세미나를 비롯해 워크숍, 합동강연 등이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