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조9177억원… 2분기 순익은 2.9% 감소한 9446억원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증시 활황으로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증권사 53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1조91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증권사의 2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21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74억원(17.4%) 늘었다.
이는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 50.4% 증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14.8%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중 판매관리비는 2조 1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0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조1000억원(5.4%) 늘었다. 증권보유액은 7조1000억원, 대출채권은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0조9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5.6%) 늘었다.
한편,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증권사 53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전 분기 9731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증시 활황으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가 및 채권 처분·평가손익 증가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는 유지되는 추세다.
파생상품 이익이 크게 줄면서 자기매매이익은 급감했다. 38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3815억원(78.2%) 줄었다.
주식과 채권 관련 이익은 각각 282.4%, 29.8% 늘었으나, 파생관련 손실이 88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감소 및 파생상품거래 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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