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과 인근 주거단지 사이에 형성된 지하철 3호선 화정역 상권, 5호선 고덕역 상권, 4호선 산본역 상권 등이 대표적인 길목상권이다.
길목상권은 유동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월 매출액 높게 형성돼 있다.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화정역 상권은 6월 기준 월평균 매출액이 5786만원으로 경기도 고양시 평균 매출액(5401만원)을 웃돈다. 고덕역 상권의 경우 월평균 매출액이 6340만원으로 강동구 평균(3690만원)의 1.7배에 달한다.
기준시가 상승폭도 높다. 올해 국세청의 오피스텔∙상업용건물 기준시가 고시대상자료를 보면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주거지역 길목에 위치한 마들역 상권 1층 상가의 기준시가는 ㎡당 532만6000원으로 지난해(452만5000원)보다 17.7% 올랐다. 4호선 산본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있는 산본역 상권 1층 상가의 기준시가는 ㎡당 569만4000원으로 지난해(508만2000원)보다 12%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상가 기준시가 상승률은 2.59%에 불과했다.
분양을 앞둔 주요 길목상권 상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행사인 위퍼스트는 내달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지상 1층~지상4층, 연면적 약 6028㎡∙점포 53개 규모의 '고덕역 더퍼스트' 단지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 바로 앞 초역권 상가인데다 주변 아파트 단지로 통하는 고덕상업지역 길목에 위치했다.
시행사 씨엘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6495㎡, 점포 총 51개 규모의 'CL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CL타워는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인근에 밀집된 업무시설과 주거단지로 통하는 대로변에 위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지상 2층, 총 256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 맞은편으로 세종시 핵심 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역세권 일대에서 지상 3층, 총 228실로 구성된 '광명역 자이타워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 앞에 KTX 광명역이 위치해 KTX와 지하철 1호선 이용객들을 확보하기 좋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시설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