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여파에 금값·금 펀드 수익 '급등'
상태바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에 금값·금 펀드 수익 '급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북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금값과 금(金)펀드의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금 가격은 1온스당 1341.61달러로 연중 최고가로 거래가 진행 중이다.

금 가격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4일 전일 대비 1033.54원이 오르면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5일 금 가격이 잠시 주춤했지만 6일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최근 달러 약세 추세가 이어진 것도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과 달러는 보완재 성격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 수요가 몰린다.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 펀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최근 1개월(4일 기준) 테마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금펀드는 4.77%의 수익률로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그 다음으로는 원자재(주식)(3.93%), 헬스케어(3.43%), IT펀드(3.13%), 상장지수펀드(ETF)(해외주식)(2.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IBK골드마이닝자2[주식]종류A가 같은 기간 8.0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BK골드마이닝자1[주식]종류A(8.01%)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6.58%),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합성H)(5.49%),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5.18%) 등도 5%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한편 국내 주식형 펀드는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이 1.01% 하락해 유형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2.35%의 수익률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2% 하락했고, 코스피200은 1.44% 떨어졌다.

이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불거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지며 금과 국내 주식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코스피200인덱스는 평균 -1.46%의 수익률로 손실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